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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박사후연구원 (Post-Doctoral Researcher, Department of Architecture & Architectural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08826, Rep. of Korea)
  2.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박사과정 (Grauduate Student, Department of Architecture & Architectural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08826, Rep. of Korea)
  3.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Professor, Department of Architecture & Architectural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08826, Rep. of Korea)



근콘크리트 패널, 관입깊이, AUTODYN, RHT 콘크리트 모델
reinforced concrete panel, penetration depth, AUTODYN, RHT concrete model

1. 서 론

철근콘크리트 패널에서 철근은 인장력에 대항하는 중요요소이며 이에 관한 구조성능, 정착 및 부착 연구는 활발하다. 방호방폭 분야에서도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내충격성능을 평가함에 있어서 철근의 역할은 중요할 것이라 예상되지만, 철근의 효과를 고려한 내충격성 평가식은 많지 않다(Kim et al. 2017). 제안식을 정리한 연구들(Li et al. 2005; Ben-Dor et al. 2013; Lee et al. 2018)을 살펴보면 약 30여 개의 내충격성 평가식이 존재하지만 직접적으로 철근의 강도, 철근비, 철근의 유무 등을 고려한 제안식은 Young 제안식(Young 1997), Hwang 제안식(Hwang et al. 2017), UKAEA 제안식(Barr 1990) 등 소수이다. 이러한 경향은 기존 내충격성 평가식이 철근콘크리트 패널 내 철근이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관입저항성능을 거의 향상시키지 못한다는 가정하에 철근의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Hughes(1984)는 내충격 평가식 개발 연구 논문에서 철근이 효과가 없다고 가정(assume to have no effect on the impact process)하고 모델을 개발하였다. 1985년에 UK Nuclear Electric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충격거동을 평가하고자 시작된 GNSR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새로운 관입깊이 예측식을 제시하였지만 철근에 관련된 파라미터는 없었다(Reid and Wen 2001; Li et al. 2005). 이외에도 고속충돌하중을 받는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내충격성 평가실험에서 철근의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도 다수 수행되었지만, 그 효과가 상황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 et al.(2018)은 콘크리트 패널에 와이어매쉬를 배치하여 철근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연구하였는데, 와이어 매쉬는 관입깊이 저항성능을 조금 향상시키지만, 그 기여도가 크지 않다고 보고하고 있다. 오히려 콘크리트 피복이 얇을 경우 철근과 콘크리트 피복 사이의 부착파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Dancygier and Yankelevsky(1996)는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고속충돌하중 실험을 수행하였으나, 0.12~0.22 \% 철근비를 가지는 와이어매쉬 보강 콘크리트 패널의 관입저항성능을 크게 향상시키지 못한다고 보고하였다. 단, 두 연구에서 공통으로 배면파괴와 관통파괴에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Kojima(1991)는 1,200×1,200×120 mm 크기이고 철근을 배면쪽으로 배치한 철근콘크리트 패널(철근비 0.6 \%)의 내충격성능 실험을 수행하였다. 철근이 관통에 제한적으로 효과가 있었고, 철근 유무에 상관없이 비슷한 수준의 콘크리트 파괴 등급을 보였다. 동일 철근비에서 철근을 2개 층으로 배치할지라도 내충격성능은 1개 층과 비슷하다고 보고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무근 콘크리트 패널과 철근콘크리트 패널이 비상체의 충돌하중을 받을 때 관입저항성능의 차이를 비선형 해석을 통해 분석하고자 하였으며, 추가로 비상체와 철근이 충돌조건에 따라 파괴형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2. 수치해석 계획

2.1 수치해석 계획

이 연구에서는 충격, 방호, 방폭 등 단시간 내 재료의 변화를 해석할 수 있는 하이드로코드 중 ANSYS AUTODYN을 활용하여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관입저항성능을 파악하고자 수치해석을 계획하였다. 수치해석 모델은 무근 콘크리트 패널 1개(Specimen-0)와 철근의 간격이 40 mm, 50 mm, 100 mm인 콘크리트 패널 3개로 구성하였으며, 각각 Specimen-40, Specimen-50, Specimen-100으로 명칭하였다. 비선형 해석을 위한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크기는 600×600×200 mm이다(Table 1, Fig. 1(a)).

Table 1. Plan of numerical analysis

Panel

Volume (mm$^3$)

600×600×200

Concrete compressive strength ($f_{ck}$) (MPa)

35

Maximum aggregate size (mm)

20

Materials model

RHT model

Modeling type

Solid

Mesh size (mm)

5

Reinforcing bar

Size

D10

Tensile strength ($f_y$) (MPa)

290

Material model

Johnson-Cook

Modeling type

Line

Projectile

Shape

Sphere

Diameter (mm)

50

Velocity (m/s)

200

Modeling type

Solid

Mesh size (mm)

5

Specimen-40의 상하부는 각각 14개의 철근이 배치되며, 철근비는 0.01047이다. 비상체 충돌 투사선 중심에 철근이 배치되지 않지만, 비상체와 2개의 철근들이 일부 겹치는 비중심선충돌(off-center collision)이 발생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비중심선충돌일 경우 철근의 변형과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관입저항성능 및 파괴 형태에 대해 파악하고자 한다(Fig. 1(b)). Specimen-50의 상하부는 각각 11개의 철근이 배치되며, 철근비는 0.00822이다. 비상체의 충돌 투사선 중심에 철근 1개를 배치하여, 철근과 비상체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중심선충돌(center collision)이 발생하도록 설계하였다(Fig. 1(c)). Specimen-40과 다르게 중심선충돌일 경우 철근의 변형과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관입저항성능 및 파괴 형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Fig. 1(c)). Specimen-100의 상하부는 각각 6대씩 배치되며, 철근비는 0.00449이다. 비상체와 철근의 접촉이 전혀 없는 경우도 관입저항성능과 파괴모드를 분석하고자 한다(Fig. 1(d)). 3개의 철근콘크리트 패널에 배치된 철근은 일방향으로만 배치하였다. 양방향으로 철근을 배치할 경우 비상체와 충돌하는 철근이 직교 철근에 의해 지지받을 수 있으므로, 직교 철근의 지지효과를 고려하지 않고자 일방향으로 배치하였다. 총 4개의 콘크리트 패널에 적용된 콘크리트 모델은 RHT 콘크리트 모델(Riedel et al. 1999; Riedel et al. 2009)이며 압축강도는 35 MPa, 굵은 골재 크기는 20 mm이다. 철근 해석에 적용된 재료모델은 Johnson-Cook 모델(Johnson and Cook 1985)이며 철근 직경은 10 mm, 인장강도는 290 MPa, 피복두께는 20 mm로 설정하였다.

Fig. 1. Plain of reinforced concrete pa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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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체의 지름은 50 mm(무게 514 g)이고 형태는 구형이며, 재질은 비변형의 강체로 가정하였다. 비상체의 중심과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중심점의 거리는 30 mm으로 순간격은 5 mm이다. 비상체가 콘크리트 패널에 관입할 수 있도록 비상체의 속도는 200 m/s로 설정하였다.

2.2 비선형 해석 조건 설정

콘크리트 패널과 비상체는 솔리드로 모델링하였으며, 철근의 중심과 콘크리트 매쉬의 절점이 만날 수 있도록 콘크리트 패널과 비상체의 매쉬 크기는 5 mm로 설정하였다(Table 1). 철근은 라인요소로 입력하였고 콘크리트 패널의 표면과 철근의 중심의 거리는 25 mm이다. 철근은 라인요소로 모델링 후 단면이 10 mm이 원과 결합시켜 철근을 모델링하였다(Fig. 2). 철근과 콘크리트패널 간 접촉은 ‘reinforcement’로 설정하였고, 비상체와 콘크리트 패널간의 접촉에 대해서는 ‘frictionless’로 설정하였다. 비상체의 속도는 200 m/s이며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중심과 직교 방향으로 향하도록 설정하였다.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4면은 고정으로 설정하였다. 총 해석 시간은 0.0015초이며 100개의 아웃풋이 생성토록 설정하였다.

2.3 재료 모델

2.3.1 콘크리트 모델

본 논문에서는 다양한 콘크리트 파괴 모델 중에서 ANSYS AUTODYN 콘크리트 비선형 해석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RHT 콘크리트 모델(Riedel-Thoma-Hiermaier concrete model(Riedel et al. 1999; Riedel et al. 2009))을 사용하였다. RHT 콘크리트 모델은 취성재료에 적합한 소성모델로서 비상체에 의한 충돌, 콘크리트-물체 접촉, 폭발해석 등 콘크리트의 동적해석에 주로 사용된다. 콘크리트의 파괴면(failure surface, $F_{failure}$)은 식(1)~(6)과 같이 표현되며, 이 식은 압력 경화, 변형률 경화, 변형률 속도 경화, 손상에 따른 변형률 연화 및 전단강도 감소의 영향을 고려한다(Fig. 3)(Ryu et al. 2015; Huh and Kim 2017).

Fig. 2. Modeling and set-up of reinforced concrete panel in ANSYS Bench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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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_{failure}=\sigma_{eq}-Y_{TXC}F_{c ap(p)}R_{3(\theta)}F_{Rate(\dot s)}$

(2)
$Y_{TXC}=f'_{ck}\left[A_{Fail}\left(P^{*}- P^{*}_{spall}F_{Rate}\right)^{N_{Fail}}\right]$

(3)
$F_{Rate}=\begin{cases} 1+\left(\dfrac{\dot\epsilon}{30\times 10^{-6}}\right)^{\alpha}\quad{for}\quad P>\dfrac{1}{3}f'_{ck}\quad({compression})\\ 1+\left(\dfrac{\dot\epsilon}{3\times 10^{-6}}\right)^{\beta}\quad{for}\quad{P}<\dfrac{1}{3}{f}'_{ }ck\quad({tension}) \end{cases}$

(4)
$R_{3}=\dfrac{2(1-Q_{2}^{2})\cos\theta +(2Q_{2}-1)\sqrt{4(1- Q_{2}^{2})\cos^{2}\theta -4Q_{2}}}{4(1-Q_{2}^{2})\cos^{2}\theta +(1-2Q_{2})^{2}}$

(5)
$\cos(3\theta)=\dfrac{3\sqrt{3}J_{3}}{2\sqrt[3/2]{J_{2}}}$

(6)
$Q_{2}=Q_{2.0}+BQP^{*}$

여기서, $\sigma_{eq}$는 등가응력, $Y_{TXC}$는 파괴면, $F_{cap}$은 정수압력 상태에서 탄성편차 응력을 제한하는 함수, $R_{3}$는 인장, 압축 상태에 따른 기준면의 차이를 나타내는 함수, $F_{Rate}$는 변형률 속도 함수이다. $f_{ck}$는 재료 압축강도, $A_{Fail}$과 $N_{Fail}$은 파괴면의 상수와 지수, $P^{*}$는 $P_{spall}^{*}$은 압축강도에 의해 표준화된 압력과 동적파괴강도이다. $\dot\epsilon$는 등가소성 변형률 속도, $\alpha$와 $\beta$는 재료 상수, $P$는 압력, 그리고 $\theta$는 콘크리트 입자 사이의 각도이다. $Q_{2.0}$은 압력이 0일 때 강도비, $BQ$는 압력의 증가에 따른 파단면의 변화를 나타내는 계수, 그리고 $J_{2}$와 $J_{3}$는 텐서응력이다.

Fig. 3. RHT concrete failure surfaces (ANSY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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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철근 모델

철근의 비선형 해석 모델로 Johnson-Cook 모델(Johnson and Cook 1985)을 사용하였다(식(7)~(8)). Johnson-Cook 모델은 일반적으로 금속 재료에 적용되며, 고속충돌하중에 의한 동적해석에 주로 사용된다. 식(7)식(8)에서 $A$는 초기항복응력, $B$는 변형률 경화상수, $C$는 변형률 상수, $n$은 경화지수, $\epsilon_{p}$는 등가소성 변형률(effective plastic strain), 그리고 $\epsilon_{p}^{*}$는 정규화된 유효소성 변형률 속도(normalized effective plastic strain rate)이다. 식(8)에서 $T$는 매 사이클마다 계산되는 재료 온도, $T_{room}$은 실온, $T_{melt}$는 용융온도, 그리고 $m$은 재료의 열화지수이다(Ryu et al. 2015; Huh and Kim 2017).

(7)
$Y=[A+B\epsilon_{p}^{n}][1+C\ln\epsilon_{p}^{*}][1+T_{H}^{m}]$

(8)
$T_{H}=\begin{cases} \quad\quad\quad 0\quad\quad\quad{}\quad{for}\quad T<T_{room}\\ \dfrac{T-T_{room}}{T_{melt}-T_{room}}\quad\quad{for}\quad T_{room}\le T\le T_{melt}\\ \quad\quad\quad 1\quad\quad\quad\quad{for}\quad T>T_{melt} \end{cases}$

3. 해석결과 및 고찰

3.1 관입깊이 분석

Table 2는 (철근)콘크리트 패널 4개의 관입깊이와 시간이력상 최대등가응력, 최대전단응력, 최대주응력, 최소주응력, 소성에너지값을 나타낸다. Fig. 4는 해석이 종료되는 0.0015초일 때 각 실험체의 등가응력과 관입깊이를 나타낸다. 해석결과를 살펴보면 Specimen-0의 관입깊이는 35 mm이며, Specimen-40, Specimen-50, Specimen-100의 관입깊이는 각각 45 mm, 35 mm, 35 mm로 나타났다. Specimen-40의 관입깊이가 가장 깊은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다른 세 개의 패널의 관입깊이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본 해석 연구의 결과만 보았을 때, 철근이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관입저항성능을 향상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Kim et al.(2018)의 실험결과와 Dancygier and Yankelevsky(1996)의 실험결과와 유사한 것이다. 오히려 Specimen-40처럼 충돌 조건에 따라서 관입깊이가 증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Table 2. Result of nonlinear analysis

Specimen

Specimen-0

Specimen-40

Specimen-50

Specimen-100

Penetration depth (mm)

35

45

35

35

Peak of equivalent stress (MPa)

973.2

1148.5

981.7

973.2

Peak of shear stress (MPa)

337.3

416.1

339.7

337.3

Maximum principal stress (MPa)

54.8

70.3

47.7

56.8

Minimum principal stress (MPa)

32.9

63.1

35.6

38.8

Peak of plastic energy (kJ)

7.01

6.86

6.97

7.04

Fig. 4. Equivalent stress of only concrete panels at last step (MPa, the red spot is the collision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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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Plastic energy in concrete p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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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는 콘크리트 패널의 소성에너지를 시간 이력에 따라 나타낸 것이다. 모든 실험체의 소성에너지 이력은 초반부에는 동일하였으며 최대 소성에너지는 대부분 실험체에서 7 kJ에 근접하였다. 소성에너지가 차츰 줄어들다가, 철근 간격 40 mm를 가지는 철근콘크리트 패널은 0.008초일 때 소성에너지가 다시 한 번 3 kJ 정도 발생한다. 특히 이 현상은 다른 실험체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는데, 철근이 파단되면서 소성에너지가 Specimen-40에서 관입깊이를 증가시킨 것으로 추측된다.

Fig. 6은 콘크리트 패널의 전단응력을 시간이력에 따라 나타낸 것이다. 접촉 직후 최대 전단응력이 약 337 MPa 정도로 모든 실험체에서 동일하였지만, 그 이후 전단응력의 변화에는 차이가 있었다. Specimen-40를 제외하고 다른 실험체들의 전단응력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하지만 Specimen-40에서는 전단응력이 감소하던 중 0.0001초일 때 급반등하여 전단응력이 약 300 MPa에 도달한 후 다시 급감하였다. 이후 4개의 실험체는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0.0008초에서 Specimen-40의 경우 전단응력이 416 MPa까지 급격히 상승한 후 감소하였다. 철근이 파괴된 직후 소성에너지 및 전단응력이 크게 나타난 점으로 보아 철근의 항복이 콘크리트 패널의 파괴를 발생시킬 확률이 증가한다고 사료된다. 등가응력, 최대주응력, 최소주응력 모두 비슷한 시간이력을 보였으며, Specimen-40에서 가장 큰 값이 측정되었다.

Fig. 6. Shear stress in concrete p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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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men-100은 철근과 비상체가 접촉하지 않도록 설계되었으며, 모든 해석결과가 Specimen-0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비상체의 충돌 하중을 받을 경우 철근의 접촉 여부가 관입저항성능 및 파괴모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3.2 철근의 효과 분석

Fig. 7. Failure of Specimen-40 according to time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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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Failure of Specimen-50 according to time history (the white spot is collision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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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Fig. 8은 시간 이력에 따른 Specimen-40과 Specimen-50의 파괴 양상과 최종적인 철근의 변형을 나타낸 것이다. Specimen-40의 해석결과를 살펴보면 비상체와 철근의 비중심선충돌이 발생하기 이전에는 4.8×10-4초일 때에 관입깊이가 30 mm이었고 철근 주변 콘크리트의 손상이 거의 없었다(Fig. 7(a), 7(b)). 비중심선충돌 이후 6.8×10-4초일 때 철근 1개가 파단이 발생하였다(Fig. 7(c), 7(e)). 잠시 후 8.6×10-4초일 때 철근의 왼쪽과 아래쪽 영역의 콘크리트가 파괴되었다(Fig. 7(d)). 최종적으로 Specimen-40에서는 다른 콘크리트 패널에 비해 관입깊이가 45 mm로 더 크게 관찰되었다.

Specimen-50에서는 Specimen-40과 유사하지만 조금은 다른 양상의 결과를 나타냈다. 두 콘크리트 패널의 초기 충격응력은 방사형으로 퍼졌다(Fig. 7(a)Fig. 8(a)). 접촉지점에서 발생하는 충격응력에 의해서 Specimen-40에서는 철근의 변형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Specimen-50에서는 철근이 일부 변형된 것을 확인하였다(Fig. 8(b)). 6.8×10-4초일 때 비상체와 철근이 접촉하면서 철근 아래 부분의 콘크리트가 파괴되기 시작하였고(Fig. 8(c)), 최종적으로 35 mm의 관입깊이가 관찰되었다(Fig. 8(d)). 15×10-4초일 때 철근은 아랫 방향으로 약 7.8 mm의 변형이 발생하였다(Fig. 8(e)).

Specimen-40과 Specimen-50의 해석결과를 정리하면, 비상체와 철근이 접촉하기 전까지는 관입깊이가 얕았지만, 비상체와 철근이 접촉한 이후 철근에 큰 변형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하여 콘크리트 패널이 크게 손상되었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철근과 비상체의 접촉 여부, 이차적으로 철근과 비상체의 접촉 위치에 따라 관입깊이가 영향을 받는다고 판단된다. 본 해석 연구에서는 총 0.0015초 동안 해석을 수행하였는데, 해석시간 부족으로 인하여 추가적인 콘크리트 파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Specimen-50에 대해서만 0.002초까지 해석하였지만, 추가적인 콘크리트 파괴는 발생되지 않았다.

Fig. 9. Test results of St-Mesh-F (left, front view) and St-Mesh-R (right, rear view) of experimental study in Abdel-Kader and Founda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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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0. Rear face of 4 specimens in experimental study of Kim et al. (2018)

../../Resources/kci/JKCI.2019.31.4.357/fig10.png

Abdel-Kader and Fouda(2014)의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고속충돌 실험 연구에서 St-Mesh-F 실험체(전면에만 철근 배치)의 철근은 비상체와 비중심선충돌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철근이 끊어졌지만, 관통을 막지는 못하였다(Fig. 9). 반면, St-Mesh-R 실험체(배면에만 철근 배치)의 ③ 철근과 비상체가 중심선충돌을 하였지만, 철근은 끊어지지 않고 철근의 변형만 관찰되었다. 특히 ①, ② 철근의 넓은 범위로 상당한 변형이 발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③ 철근은 ①, ② 철근들에 의해 지지가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형이 적었다. 실험에서도 일방향으로 철근을 배치하였다면, ①, ② 철근에서 더 큰 변형을 일으켰을 것으로 추측된다.

Kim et al.(2018)의 실험적 연구에서 비상체와 와이어매쉬가 충돌한 실험체가 일부 관찰되었다(Fig. 10). Fig. 10(a)10(b)는 중심선충돌이 발생한 실험체로서 파괴면적이 전형적인 원형이며 좌우 대칭적인 양상을 보였다. 반면, Fig. 10(c)10(d)는 비중심선충돌이 발생한 실험체로서 두 시험체 모두 상하 비대칭 파괴가 관찰되었다. PL-A8-V350-T5-0.5\%-1의 경우에는 와이어매쉬의 윗부분의 파괴면적이 넓었으며, PL-A8-V350-T5-0.5\%-2 경우에도 윗부분에서 콘크리트 파괴가 넓고 깊게 관찰되었다. 특히, PL-A8-V350-T5-0.5\%-2 경우에는 와이어매쉬가 변형되면서 콘크리트와 와이어매쉬 사이의 쪼갬부착파괴가 발생하였다. 실험체에서는 배면의 결과이지만, PL-A8-V350-T5-0-1과 PL-A8-V350-T5-0-2의 파괴 양상은 Specimen-50과 유사하였고, PL-A8-V350-T5-0.5\%-1과 PL-A8-V350-T5-0.5\%-2의 파괴양상은 Specimen-40의 비선형 해석결과와 유사하였다. 따라서, 실험적으로도 Specimen-40처럼 비중심선충돌이 발생한 경우 더 큰 콘크리트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음을 확인하였다.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비상체의 충돌 하중을 받는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관입깊이을 평가하기 위하여 비선형 해석연구를 수행하였다. 무근 콘크리트 패널을 기준 실험체로 하였으며, 철근콘크리트 패널의 철근 간격을 변수로 하였다. 비선형 해석결과로부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1) 비선형 해석결과에서 철근을 배치한 실험체들의 관입깊이는 무근 콘크리트 패널의 관입깊이보다 깊거나 같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비중심선충돌이 발생한 경우에는 더 깊은 관입깊이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판단된다.

2) Abdel-Kader and Fouda(2014), Kim et al.(2018)의 실험적 연구결과와 본 논문의 수치해석 연구결과를 비교하였을 때, 해석적 결과는 실험적 결과와 유사하였다. 비상체와 철근이 중심선충돌일 경우 철근이 변형되었지만 콘크리트 파괴면적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비상체와 철근이 비중심선충돌일 경우 철근쪽 방향의 콘크리트가 더 많이 파괴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즉, 비상체와 철근의 충돌조건에 따라 관입깊이와 콘크리트 파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사료된다.

3) 기존 콘크리트 패널의 내충격 성능평가식에서 철근을 변수로 사용하는 식은 적었다. 해석 및 실험 결과를 고려해볼 때, 철근량에 따라서 철근을 내충격 성능평가식의 변수로 사용하지 않는 것은 타당하다고 판단되며, 특히 평가식을 간소화하는 측면에서 합리적이라 생각된다. 단, Dancygier and Yankelevsky(1996)의 연구결과를 고려했을 때, 철근량이 많은 경우와 철근량에 따른 내충격성 변화에 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연구비 지원(2018M2A8A4083866)에 의해 수행되었습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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