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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원지에프씨(주) 기술고문 (A Technical Adviser, BUWONGFC Inc., Busan 48063, Rep. of Korea)
  2. 대진대학교 스마트건설・환경공학부 부교수 (Associate Professor, Department of Smart Construction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Daejin University, Pocheon 11159, Rep. of Korea)



화재노출 콘크리트, 내화 모르타르, RABT 화재 시나리오
fire-exposed concrete, fire-resistant mortar, RABT fire guidelines

1. 서 론

2003년 대구시 중앙로역 화재, 2010년 부천시 중동 IC교 하부 공간에서의 화재, 2024년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등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철근콘크리트는 일반적으로 내구성, 내진성 등이 우수하고 열전도율이 낮아 내화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화재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콘크리트의 강도, 탄성계수 등 물성이 변화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터널에서 내화재를 필수 설치하도록 지침으로 제정하였다. 내화재로 사용되는 제품으로는 내화 뿜칠(또는 도료), 내화 보드(또는 패널)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뿜칠재 등 내화재는 자체 강도가 거의 없어 구조용 재료로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 보수보강재를 시공하고 내화재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본 연구는 단면복구 재료로 사용되는 모르타르에 내화성능을 부여함으로써 터널 등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보수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내화 모르타르에 관한 연구이다.

국내에서는 과거 부천고가교 등의 화재 발생을 통해 화재 시 콘크리트 구조물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나, 아직 화재 피해를 입은 콘크리트 및 내화재료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은 실정이다. 반면 국외의 경우 1940년대 이후 고온에 노출된 콘크리트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거나 1970년대 이후 콘크리트의 내화성능에 관한 연구(CEN 2004)가 수행되어 유럽 CEB 내화설계기준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1993년 일반강도와 고강도를 27 MPa, 107 MPa로 구분하고 T형 콘크리트 슬래브에서 채취한 150, 200 MPa 시편에 25, 50 및 75 mm의 강재 덮개를 사용한 후 폭렬 반응에 관해 검토한 연구는 고강도 콘크리트에서 폭렬 현상이 관찰되고 수분이 배출되는 통로의 길이가 고강도 콘크리트의 파괴 형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Sanjayan and Stocks 1993). 2001년에 발표된 보고(Poon et al. 2001)에서는 화재 피해가 콘크리트 강도 및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위하여 포졸란재료를 혼입한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최고 800 °C에 노출시킨 후 냉각하고 56일간 양생 한 후 압축강도, 촉진염화물 확산, 수은압입 시험 등을 실시하여 화재 노출 후 수화생성물로 균열 및 모세관을 채우는 현상을 확인하였고 화재 피해가 없었던 콘크리트에 비해 93 % 정도의 강도를 발현한다고 보고하였다. 다른 연구로는 압축강도를 세 가지로 구분한 콘크리트를 200, 400, 600, 800 및 1,000 °C에 노출 시킨 후의 압축강도, 쪼갬인장강도 및 휨강도에 대한 변화를 확인하였고 시편의 수분 함량, 시편크기, 강도 등급 및 온도 이력에 대해 연구한 바 있다(Li et al. 2004).

국내에서는 80 MPa 이상 고강도 콘크리트의 열전도특성, 수분이동 및 폭렬현상에 대한 연구(Ko et al. 2007), 고온에 노출된 콘크리트 내부 공극이 증가함에 따라 염화물 이온 확산을 크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보고(Oh and Ko 2008), 가열로에서 콘크리트 PC 패널의 폭렬특성과 화재손상 범위를 평가한 연구(Kim and Seo 2004), 폴리프로필렌 섬유를 사용한 경량모르타르를 콘크리트 피복재로 사용하기 위한 실험적 연구(Lim et al. 2011) 등이 있다.

화재에 노출된 콘크리트의 성능저하에 대한 평가방법이 정형화 되어 있는 것은 아니나 콘크리트를 고온에 노출 시킨 후 역학적, 물리적 특성을 측정하여 콘크리트의 성능 변화를 비교하여 내화 피복재의 적용 여부에 따른 차이를 검토한다면 내화 피복재의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 본 문

고온에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물의 영구적 열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내화재를 피복하는 방법으로 구조물의 내화성을 확보하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세 종류의 내화 모르타르를 설계하고 각각의 성능을 비교하였다. 내화 모르타르의 열 차단 및 난연 성능을 부여하기 위한 재료(이하 내화재)는 문헌 조사를 통해 펄라이트(pearlite), 질석(vermiculite), 바텀애시(bottom ash)를 선택하여 예비시험을 실시하였다. 펄라이트를 활용한 경우는 세 재료 중 중간정도의 압축강도를 나타내고 열 차단 성능도 양호하였다. 바텀애시의 경우 압축강도가 가장 우수하고 열 차단 효과는 가장 작았다. 특히 굳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성이 가장 우수하였기 때문에 내화 모르타르에 소량을 혼입하여 사용한다면 굳지 않은 모르타르의 물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질석은 열 차단성능은 가장 우수하지만 압축강도가 현저히 떨어지므로 본 연구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보수용 재료로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따라 최종 선택된 내화 재료는 펄라이트와 바텀애시이다.

펄라이트 및 바텀애시를 내화재로 혼입한 내화 모르타르는 콘크리트 표면에 10 mm, 20 mm 및 30 mm 두께로 피복하여 성능을 검토하였다. 물리적 성능으로는 유동성, 부착강도, 압축강도 및 휨강도를 확인하였고 화재모사시험을 통해 열 차단 성능을 검토하였다. 먼저 내화재 혼입비율을 달리한 모르타르와 H사의 보수모르타르(이하 RE)를 비교하였다. 또한 건축부재의 내화 뿜칠재로 사용하는 뿜칠형 내화 피복재(제품명: 하이코트, 이하 HI)와 비교하였다. HI는 내화성에 중점을 둔 재료로 압축강도는 0.1 MPa 부착강도는 0.03 MPa 정도 성능을 보유한 재료이다.

2.1 사용재료

2.1.1 시멘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시멘트는 국내 S사에서 제조한 1종 보통포틀랜드 시멘트이며 Table 1Table 2에 물리적 성질 및 화학성분을 나타내었다.

Table 1 Chemical composition of cement

$Si O_{2}$ $Al_{2}O_{3}$ $F_{2}O_{3}$ $Ca O$ $Mg O$ $SO_{3}$

LOI.

21.7

5.7

3.2

63.1

2.8

2.2

1.3

Table 2 Physical properties of cement

Specific gravity

3.15

Fineness (cm2/g)

3,280

Setting time

Initial set (min)

221

Final set (min)

361

2.1.2 팽창제

시멘트 수화 시 수축보상을 위해 국내 S사에서 제조한 CSA (Calcium Sulfur Aluminate)계 팽창제를 혼입하였다.

2.1.3 혼화재료

혼화재료는 실리카흄을 사용하였고 다음 Table 3에 주요 특성을 나타내었다.

Table 3 Properties of silica fume

Main chemical composition (%)

Specific surface

area (m3/kg)

$Si O_{2}$

$Al_{2}O_{3}$

$Ca O$+$Mg O$

$K_{2}O$+$Na_{2}O$

92.1

0.13

1.19

1.07

348,000

2.1.4 잔골재

본 연구에서 내화 모르타르 제조 시 사용된 규사는 6호사를 사용하였고 물리적 성질을 다음 Table 4에 나타내었다.

Table 4 Physical properties of sand

Size

(mm)

Density

(g/cm3)

Absorption

(%)

Organic impurities

≤0.67

2.61

0.91

none

2.1.5 내화재

내화재로 사용된 펄라이트의 단위부피질량은 0.14 kg/L이고 소성시험 부피팽창은 0.10 %인 제품이고 바텀애시의 경우 밀도는 1.86 g/cm3이고 입경을 1~3 mm로 체가름한 후 사용하였다.

펄라이트 및 바텀애시의 입도 및 자세한 물리화학적 성질을 Figs. 1~2Tables 5~6에 나타내었다.

Fig. 1 Particle size of pearlite

../../Resources/KCI/JKCI.2025.37.2.133/fig1.png

Fig. 2 The particle size of bottom ash

../../Resources/KCI/JKCI.2025.37.2.133/fig2.png

Table 5 Chemical composition of pearlite

$Si O_{2}$

$Al_{2}O_{3}$

$F_{2}O_{3}$

$Ca O$

$Mg O$

$K_{2}O$

$Na_{2}O$

other

65.5

14.5

1.99

0.87

0.11

5.35

3.97

7.71

Table 6 Physical properties of bottom ash

Density

(g/cm3)

Absorption

(%)

Fineness

modulus (F.M)

Loss of

ignition (%)

1.86

4.92

14.7

1.7

2.2 검토 배합

Table 7은 내화 모르타르의 원재료 혼합비를 나타낸 것이다. 내화재는 잔골재의 약 40 %, 70 %, 100 % 치환하여 설계하였고 펄라이트와 바텀애시의 비율은 예비시험에서 적정한 점성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비율로 선택하였다. 배합수의 경우 KS L 5105(2017a) 「수경성 시멘트 모르타르의 압축강도 시험방법」에 따라 플로우 190±10 mm가 되도록 조절하였다.

Table 7 Mixing ratio of fire resistant mortar

Type

Mixing ratio (%)

Cement

Expansion materials

Silica fume

Silica sand

Pearlite

Bottom ash

Admixture

FM40

28.5

2.5

2.0

40.0

24.0

1.5

1.5

FM70

28.5

2.5

2.0

17.5

45.0

3.0

1.5

FM100

28.5

2.5

2.0

-

60.0

5.5

1.5

2.3 실험 방법

2.3.1 내화 모르타르의 성능

1) 압축강도 및 휨강도

내화 모르타르 압축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40 mm×40 mm× 160 mm 공시체를 제조한 후 온도 20±2 °C, 상대습도 90 % 이상의 실험실 조건에서 48시간 경과 후 탈형하고 온도 20±2 °C에서 수중 양생하였다. 이후 재령 3일, 7일, 28일에 KS L 4042 (2017b) 「콘크리트 구조물 보수용 폴리머 시멘트 모르타르」의 방법에 준하여 압축강도 및 휨강도를 측정하였다.

2) 부착강도

내화 모르타르의 부착강도 측정을 위하여 압축강도가 약 50 MPa인 600 mm×600 mm×100 mm 크기의 바탕체를 제작하고 5 mm 두께로 미장하여 40 mm×40 mm 크기 지그(Jig)를 부착하였다. 이후 재령 7일, 14일, 28일에 KS F 4715(KATS 2023) 「엷은 마무리용 벽 바름재」, JIS A 6909(JSA 2014) 「박층마감도재」 시험 규격에 준하여 부착강도를 측정하였다.

3) 화재 모사 후 수열온도

내화 모르타르를 적용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화재 모사를 위하여 Fig. 3과 같은 시험 설비를 제작하였다. 화염구 주위에 내화벽돌을 설치하고 LPG 가스통과 연결된 화염구를 내화벽돌 내부에 거치하였으며 내화 모르타르를 적용한 콘크리트 시편을 화염구 위에 놓아 화재를 모사하였다. 데이터 로거를 이용하여 내화 모르타르로 보호된 콘크리트의 온도 변화를 측정하였으며 RABT 화재 시나리오 조건에 근접하도록 화재 초기부터 화염의 크기를 최대로 하고 60분간 유지하였다.

RABT 화재 시나리오는 Eureka 499(1990~1992) 프로젝트 테스트 프로그램의 결과로 화재 개시 5분 경과 시 1,200 °C까지 온도 상승이 매우 빠르고 60분 동안 온도가 유지된 후 120분 동안 점차 온도를 내리는 환경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Fig. 4에 시간별 온도이력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에서 화재 모사 시험 시 최고 온도 약 1,150 °C의 화력으로 60분간 유지되었다.

Fig. 3 Simulated fire test

../../Resources/KCI/JKCI.2025.37.2.133/fig3-1.png../../Resources/KCI/JKCI.2025.37.2.133/fig3-2.png

Fig. 4 Fire scenario based on the RABT guidelines

../../Resources/KCI/JKCI.2025.37.2.133/fig4.png

2.3.2 고온 노출 콘크리트의 성능

일반적으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콘크리트가 고온에 노출되는 정도는 내화피복재의 유무에 따라 다르다. 내화 모르타르를 적용하게 되면 콘크리트에 전달되는 열을 차단하게 되어 일정시간동안 구조물을 보호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화재 모사 시험을 통해 콘크리트에 전달되는 최고온도를 확인하였다. 이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설계기준강도 27 MPa, 40 MPa 콘크리트와 고강도 영역을 검토하기 위하여 55 MPa 콘크리트에 대해 검토하였다. 자세한 시방배합은 Table 8과 같다.

Table 8 Test concrete mix details

Type

$G_{\max}$

W/B (%)

S/a (%)

Unit material quantity (kg/m3)

Water

Cement

Fine aggregate

Coarse aggregate

Admixtures

F27

25

60.0

50.0

180

300

864

877

1.5

F40

50.0

47.7

180

360

801

1,136

1.8

F55

40.0

45.0

164

410

840

938

2.1

이후 화재 모사 시험에서 확인된 콘크리트 수열온도를 전기로 온도로 설정하고 콘크리트를 폭로하여 콘크리트 성능변화를 검토하였다.

화재 모사시험에서 내화 모르타르를 10 mm 피복한 경우는 화재 지속시간이 30분으로 짧아지더라도 RABT에서 제시한 한계온도 300 °C, 국토교통부 터널내화지침에서 제시한 380 °C를 모두 넘게 되므로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1) 내화 모르타르 적용 후 수열온도

내화 모르타르를 20 mm, 30 mm로 피복한 콘크리트를 전기로에 넣고 승온하여 목표 온도에 노출시키고 30분, 60분간 폭로하였다. 이때 내화 모르타르와 콘크리트 사이 온도는 센서를 매입하여 측정하였다.

2) 잔존 압축강도

전기로를 사용하여 고온 환경에 폭로 시킨 후 상온에서 서서히 식힌다. 이후 콘크리트의 온도가 상온으로 낮아졌을 때 KS F 2405(KATS 2022)에 준하여 측정하였다.

3) 탄산화 저항성

먼저 내화 모르타르 적용한 콘크리트를 고온에 노출 시킨 직후 탄산화 깊이를 측정하고 이후 촉진탄산화 장비를 이용하여 2주 폭로 후 탄산화 깊이를 측정한다. 이 때 KS F 2584(KATS 2020) 「콘크리트의 촉진 탄산화 시험방법」에 따라 시험을 실시하였으며 폭로 환경은 온도 20±2 °C(68±3.6 °F), 상대습도는 60±5 %, 이산화탄소 농도 5.0±0.2 %이다.

2.4 실험결과

2.4.1 내화 모르타르의 성능

1) 압축강도 및 휨강도

검토배합으로 선정된 내화 모르타르(FM40, FM70, FM 100)와 단면복구재인 RE의 압축강도를 측정한 결과가 Fig. 5이다. HI의 경우 구조용 재료로 쓰이지 않는 내화 피복재이므로 압축강도를 비교하지 않았다. 압축강도는 재령 28일에서 RE, FM40, FM70, FM100 순으로 낮았으며 휨강도 역시 비슷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RE의 경우 KS F 4042(KATS 2017b)에서 규정하고 있는 성능 기준 20 MPa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내화 모르타르로 검토된 FM40, FM70, FM100 역시 압축강도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화재로 사용된 펄라이트 및 바텀애시는 일반 규사에 비해 강도 및 밀실도가 낮은 재료이므로 내화재의 혼입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강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소요 강도 확보를 위한 적정 혼입비율 산정이 필요하다. 휨강도를 나타낸 Fig. 6을 살펴보면, 압축강도와 마찬가지로 모든 검토배합이 KS F 4042 (KATS 2017b)에서 규정하고 있는 휨강도 성능기준인 6 MPa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Fig. 5 Compressive strength of fire-resistant mortar

../../Resources/KCI/JKCI.2025.37.2.133/fig5.png

Fig. 6 Flexural strength of fire-resistant mortar

../../Resources/KCI/JKCI.2025.37.2.133/fig6.png

2) 부착강도

다음 Fig. 7에 내화 모르타르(FM40, FM 70, FM100)와 일반 단면복구재로 사용되는 RE의 부착강도를 나타내었다. 나타난 바와 같이 RE의 경우 재령 28일에서 부착강도 1.5 MPa로 나타났으며, 내화 모르타르로 검토된 세 배합의 경우 내화재의 사용이 많아질수록 부착강도는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RE에 비해 높은 부착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내화모르타르의 부착강도는 KS F 4042(KATS 2017b)에서 규정하고 있는 부착강도 품질기준을 7일부터 상회하였다.

Fig. 7 Bond strength of fire-resistant mortar

../../Resources/KCI/JKCI.2025.37.2.133/fig7.png

3) 화재 모사 후 수열온도

본 연구에서 선정된 세 가지 내화 모르타르(FM40, FM70, FM100)와 RE 및 HI를 콘크리트에 10, 20, 30 mm 피복한 후 화재를 모사하였다. 이 때 측정한 수열온도를 Figs. 8~10에 나타내었고 나타난 바와 같이 내화 모르타르 피복 두께가 증가할수록 수열온도는 점차 낮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기존 연구(Kim 2014)에서 내화피복재를 사용함에 따라 구조체로의 온도 전달 억제와 구조체 단면증가의 최소화 방안을 제시한 경우와 같은 결과이다. 수열온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피복 두께가 10 mm인 경우 수열온도는 약 650 °C가 최대였다. 가장 우수한 열 차단성능을 보인 재료는 HI 이고 검토배합으로 선정된 재료는 FM 100, FM 70, FM 40순으로 수열온도가 낮았으며 RE는 FM40과 유사한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Fig. 8 Temperature delivered to concrete (10 mm)

../../Resources/KCI/JKCI.2025.37.2.133/fig8.png

Fig. 9 Temperature delivered to concrete (20 mm)

../../Resources/KCI/JKCI.2025.37.2.133/fig9.png

Fig. 10 Temperature delivered to concrete (30 mm)

../../Resources/KCI/JKCI.2025.37.2.133/fig10.png

시공 두께가 20 mm인 경우와 30 mm인 경우도 10 mm 피복한 시험과 유사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피복 두께 증가에 따라 콘크리트의 수열온도는 서서히 낮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FM70을 20 mm 피복한 경우 60분에서 399 °C 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30분간 노출된 상황에서 300 °C 미만으로 유지함으로써 RABT와 국토교통부 터널내화지침에서 요구하고 있는 한계온도를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FM70을 30 mm 피복한 경우 수열온도는 시험 종료까지 300 °C를 넘지 않았다. 따라서 내화모르타르의 시공 두께를 조절함으로써 요구되는 내화성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피복두께가 10 mm로 얇게 되면 화재 노출 시간이 30분인 경우로 짧더라도 RABT 및 국토교통부 터널내화지침에서 제시하는 한계온도를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전기로를 이용한 고온 노출 시험 후 콘크리트 성능 평가는 20 mm 및 30 mm 피복한 콘크리트로 제한하여 시험을 실시하였다.

2.4.2 고온 노출 콘크리트의 성능

1) 내화 모르타르 적용 후 수열온도

내화 모르타르의 수열온도 측정은 전기로를 이용하여 실시하였고 전기로 온도를 상승시킨 후 내화 모르타르와 콘크리트 사이에서 센서를 매입하여 온도를 측정하였다. Fig. 11은 내화 모르타르를 20 mm 피복 한 콘크리트의 수열온도를 나타낸 것이고 Fig. 12는 내화 모르타르를 30 mm 피복 한 콘크리트의 수열 온도를 나타낸 것이다. 나타난 바와 같이 외부에서 최대온도는 1,000 °C 이지만 내화피복을 적용한 경우 콘크리트 표면의 온도는 최대 250 °C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Tables 9~Tables 12에서 수열온도를 괄호안에 표기하였다.

Fig. 11 Temperature delivered to concrete (thickness 20 mm, set temperature 1,000 °C)

../../Resources/KCI/JKCI.2025.37.2.133/fig11.png

Fig. 12 Temperature delivered to concrete (thickness 30 mm, set temperature 1,000 °C)

../../Resources/KCI/JKCI.2025.37.2.133/fig12.png

Table 9 Compressive strength (30 min, 20 mm)

Type

Exposure temperature (received temperature), °C

20

350 (97)

500 (107)

1,000 (141)

F27

35.9

39.8

38.6

37.7

F40

44.4

50.3

48.9

47.3

F55

61.0

68.3

65.4

63.6

Table 10 Compressive strength (60 min, 20 mm)

Type

Exposure temperature (received temperature), °C

20

350 (177)

500 (209)

1,000 (236)

F27

35.9

36.3

35.1

34.6

F40

44.4

46.6

44.5

43.0

F55

61.0

63.1

61.2

58.8

Table 11 Compressive strength (30 min, 30 mm)

Type

Exposure temperature (received temperature), °C

20

350 (82)

500 (94)

1,000 (104)

F27

35.9

36.1

38.9

38.6

F40

44.4

45.2

51.8

49.7

F55

61.0

62.6

67.2

65.8

Table 12 Compressive strength (60 min, 30 mm)

Type

Exposure temperature (received temperature), °C

20

350 (147)

500 (172)

1,000 (213)

F27

35.9

38.1

37.4

36.0

F40

44.4

47.9

46.9

44.9

F55

61.0

64.2

63.7

60.2

2) 잔존압축강도

Tables 9~Tables 12는 내화 모르타르가 피복된 콘크리트를 고온에 노출 시킨 후 잔존 압축강도를 측정한 결과이다. 한편 피복두께를 20 mm로 하고 30분 노출된 경우 141 °C까지 콘크리트에 전달되었고 노출 시간 60분인 경우 236 °C까지 상승하였다. 압축강도가 저하한 경우는 내화 모르타르를 20 mm 적용 후 1,000 °C의 환경조건에서 60분간 노출되었을 경우뿐이며, 이때 압축강도가 저하된 비율은 F27의 경우 약 3.3 %, F40의 경우 약 3.2 %, F55의 경우 3.7 % 정도로 나타났다. 이는 200 °C 정도의 환경에 노출된 경우 골재와 시멘트페이스트의 경계면에서 융해가 시작된다는 기존 보고(Kim and Seo 2004)와 같이 강도 저하가 서서히 시작되었거나 내부 증기압이 높아져 균열이 발생한다는 기존 보고(Georgali and Tsakiridis 2005)와 같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내화 모르타르를 적용한 후의 잔존 압축강도는 오히려 상승한 경우도 발생하였는데, 외부온도는 고온이지만 콘크리트가 받는 수열온도는 200 °C 미만이기 때문에 시멘트의 수화반응을 촉진시키는 양생 환경과 유사해짐으로써 콘크리트의 강도가 증진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내화 모르타르를 30 mm 적용한 경우 역시 20 mm를 적용한 경우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며 압축강도의 저하가 발견되지 않았다.

3) 탄산화저항성

Tables 13~16은 내화 모르타르로 피복한 콘크리트를 고온에 노출 시킨 후 촉진탄산화 시험을 실시한 결과이다. 탄산화 침투깊이는 고온에 노출한 직후 측정하였고, 이후 탄산화촉진시험을 2주 동안 진행 후 측정하였다. 내화 모르타르를 30 mm 시공한 경우 탄산화 진행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내화 모르타르를 20 mm 시공한 경우와 유사한 결과이다. 다만 1,000 °C에 노출된 시편은 초기보다 탄산화가 많이 진행되었고 고강도에서 탄산화 진행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기존 연구(Arioz 2007)에 의하면 콘크리트는 550~580 °C에서 수산화칼슘이 열 분해되어 알칼리를 상실함으로써 탄산화가 진행되지만 본 연구에서는 해당 온도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콘크리트 조직의 화학적 분해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F40과 F55를 1,000 °C에 노출할 경우에 탄산화 침투깊이가 다소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수열온도가 200 °C를 넘어가면서 콘크리트 조직에 미세균열 발생이 시작되면서 이산화탄소 침투가 용이해졌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Table 13 Carbonation depth (30 min, 20 mm)

Type

CAP*

Exposure temp. (received temp.), °C

20

350 (97)

500 (107)

1,000 (141)

F27

none

-

-

-

-

F40

-

-

-

-

F55

-

-

-

-

F27

2 weeks

3.1 mm

3.1 mm

3.4 mm

3.5 mm

F40

1.8 mm

1.8 mm

1.8 mm

1.8 mm

F55

0.5 mm

0.5 mm

0.5 mm

0.5 mm

Note: *, carbonation acceleration period

Table 14 Carbonation depth (60 min, 20 mm)

Type

CAP*

Exposure temp. (received temp.), °C

20

350 (177)

500 (209)

1,000 (236)

F27

none

-

-

-

-

F40

-

-

-

0.5 mm

F55

-

-

-

0.5 mm

F27

2 weeks

3.1 mm

3.0 mm

3.4 mm

5.5 mm

F40

1.8 mm

1.5 mm

3.8 mm

6.8 mm

F55

0.5 mm

0.5 mm

5.3 mm

10.1 mm

Note: *, carbonation acceleration period

Table 15 Carbonation depth (30 min, 30 mm)

Type

CAP*

Exposure temp. (received temp.), °C

20

350 (82)

500 (94)

1,000 (104)

F27

none

-

-

-

-

F40

-

-

-

-

F55

-

-

-

-

F27

2 weeks

3.1 mm

2.6 mm

3.0 mm

2.6 mm

F40

1.8 mm

1.6 mm

1.4 mm

1.7 mm

F55

0.5 mm

1.0 mm

0.5 mm

0.5 mm

Note: *, carbonation acceleration period

Table 16 Carbonation depth (60 min, 30 mm)

Type

CAP*

Exposure temp. (received temp.), °C

20

350 (147)

500 (172)

1,000 (213)

F27

none

-

-

0.5 mm

0.5 mm

F40

-

-

0.5 mm

0.5 mm

F55

-

-

-

0.5 mm

F27

2 weeks

3.1 mm

2.7 mm

3.0 mm

4.2 mm

F40

1.8 mm

1.6 mm

2.0 mm

5.0 mm

F55

0.5 mm

0.5 mm

0.5 mm

6.4 mm

Note: *, carbonation acceleration period

3. 결 론

화재에 의해 콘크리트 구조물이 고온에 노출될 경우 성능저하 방지를 위하여 내화 피복 모르타르를 개발하였다. 내화 모르타르로 보호된 콘크리트는 외부의 고온이 내부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였고 이로 인해 콘크리트의 열화작용이 크지 않아 소요의 성능을 유지하였다. 본 논문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내화 모르타르 개발을 위한 예비연구에서 내화재로 펄라이트와 바텀애시가 적정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혼입한 내화모르타를 제조하고 물리적 성능을 평가한 결과, 단면복구용 모르타르 품질기준인 압축강도 10 MPa, 휨강도 6 MPa, 부착강도 1.0 MPa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 내화 모르타르를 콘크리트에 피복하여 화재를 모사하기 위해 내화벽돌과 가스 스토브를 이용한 모사장비를 구축하고 외부 온도가 약 1,150 °C인 환경에 노출시켰다. 수열 온도 측정결과 내화 모르타르에 의해 열 전달이 차단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차단성능은 HI, FM100, FM70, FM40 & RE 순으로 나타났다.

3) 내화 모르타르를 콘크리트 표면에 20, 30 mm 피복 후 전기로를 이용한 고온 노출 실험을 수행한 결과, 콘크리트에 전달되는 수열온도는 30분 노출 시 최고 141 °C, 60분 노출 시 최고 236 °C로 확인되어 내화 모르타르가 화재로부터 전달되는 고온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4) 내화 모르타르를 적용한 콘크리트를 고온에 노출시킨 후 잔존압축강도, 탄산화 침투깊이를 검토한 결과, 잔존압축강도는 미미한 차이를 보였고 탄산화 저항성은 수열온도가 높은 경우에 미미하게 저하되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F55에서 좀 더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내화 모르타르의 구조재료로의 활용성, 내화피복재로의 열 차단 효과를 확인하였고 터널구조물과 같이 내화성능이 필요하면서 구조적 성능을 요구하는 특수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국토교통부 국토교통 DNA플러스 융합기술대학원 육성사업의 연구비 지원(과제번호 RS-2023-00250434)에 의해 수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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