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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국대학교건축공학과 석사과정 (Graduate Student,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Dankook University, Yongin 16890, Rep. of Korea)
  2. 단국대학교건축공학과 박사과정 (Graduate Student,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Dankook University, Yongin 16890, Rep. of Korea)
  3.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Professor,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Dankook University, Yongin 16890, Rep. of Korea)



조적벽체, 미장용 모르타르, 유한요소해석, 전단강도
masonry infill, mortar plaster, finite element analysis, shear strength

1. 서 론

조적조의 재료특성은 시공정밀도(Shin and Kim 2020)(10), 모르타르에 첨가된 물의 양, 조적의 쌓기 방식(Yoon et al. 2019)(12) 등에 의해 다르게 나타난다. 실제로 국외의 경우 중공이 있고 크기가 큰 점토벽돌을 사용하나, 국내는 중공이 없고 크기가 작은 콘크리트 벽돌을 1.0B(190 mm)로 영식쌓기하여 시공한다. 국내 조적조의 재료특성을 반영한 Kim et al.(2016)(6)의 재료실험 결과를 ASCE 41-06(2006)(1)에서 제시한 기본값과 비교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실험결과는 양생이 끝난 후 측정한 강도로 시간 경과에 따라 강도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지만, ASCE 41-06(2006)(1)에 비해 압축강도의 경우 1.66배, 인장강도는 3.43배, 그리고 사인장 전단강도는 6.9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의 조적조는 외국과 상이한 조적특성을 보이므로 외국의 기준에 제시된 기본값을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장 여건상 재료실험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아, ASCE 41-06의 기본값을 채택한 교육부의 학교시설 내진성능평가 및 보강 매뉴얼(MOE 2019)(9)을 근거로 내진성능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실제 학교건물의 조적벽 단면조사 결과, 조적벽 양면에 모르타르가 최소 20 mm의 두께로 미장되어 있었다. 국내 대부분의 조적벽에 모르타르 마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타르 마감은 현재 조적채움벽의 강도 평가 시 직접적으로 고려되지 않는다. 외국의 경우 조적채움벽의 모르타르 마감에 의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가 다수 진행되었다. Baloević et al.(2016)(2)은 모르타르로 마감된 조적채움벽 철골모멘트 골조에 대한 연구를 위해 철골 프레임 내 모르타르로 마감된 조적채움벽의 단조가력실험을 수행하였다. Demirel et al.(2017)(3)은 여러 재료로 마감된 조적채움벽 철근콘크리트 골조의 반복가력실험을 통해 마감을 고려한 조적채움벽의 내진거동을 연구하였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국내 조적벽의 재료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실제 학교건물의 조적벽을 채취하여 수평전단강도시험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얻은 전단강도를 교육부의 학교시설 내진성능평가 및 보강 매뉴얼(이하 매뉴얼)(MOE 2019)(9)과 비교하였고, 모르타르 마감을 고려한 국내 조적벽체의 조적벽 및 미장용 모르타르 상태에 따른 전단강도 경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유한요소해석을 수행하였다.

Table 1. Strength comparison (MPa)

Compression strength

Tensile strength

Diagonal

shear strength

Notes

10.28

0.48

2.14

Kim et al. (2016)(6)

6.20

0.14

0.31

ASCE 41-06 (2006)(1)

Ratio

1.66

3.43

6.90

①/②

2. H초등학교 조적벽체 전단강도 실험

2.1 실험개요 및 방법

2.1.1 시험체 단면정보

2017년 발생한 포항지진(규모 5.4)에 의해 큰 피해를 본 H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적벽의 전단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총 4개소에서 조적벽체를 채취하였다. 대상 학교건물의 조적벽체는 1.0B(190 mm)로 영식쌓기를 사용하여 시공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반적으로 조적벽체의 미장용 모르타르 한 측면 마감 두께는 건축도면 기준 평균 20 mm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험체의 단면조사 결과, 최대 27.5 mm에서 최소 20 mm로 평균 25 mm의 마감 두께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Fig. 1, Table 2 참조). 이는 기존 학교 건물의 경우 리모델링 혹은 보수공사 시 기존 마감재를 제거하지 않고 그 위에 마감재를 덧대어 시공하기 때문에 준공 당시와 마감두께가 달라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Fig. 1. Shape of masonry specimens

../../Resources/kci/JKCI.2020.32.6.525/fig1.png

Table 2. Dimensions of masonry specimens (mm)

B

H

$t_{m}$

2$t_{mor}$

Area (mm2)

Specimen 1

380

247

190

40

87,400

Specimen 2

400

410

190

50

96,000

Specimen 3

407

415

190

53

98,901

Specimen 4

415

410

190

55

101,675

2.1.2 실험 방법

전단강도 실험을 위한 시험체 설치 및 가력 방법은 Fig. 2와 같다. 실험 시 하중재하로 인해 발생될 반력을 지지할 수 있는 철골 프레임 및 거푸집을 조립하여 조적벽체 시편의 하부를 고정시키고, 철골 프레임에서 조적 시편 전단면에 대해 황방향 하중을 가력하기 위하여 수평으로 철골 지그를 설치하였다. 하중재하 및 측정은 유압 실린더와 로드셀을 이용하여 진행하였다.

Fig. 2. Detail of test set-up

../../Resources/kci/JKCI.2020.32.6.525/fig2.png

2.2 실험결과 분석

2.2.1 파괴모드

조적벽체의 주된 파괴모드는 강체회전파괴(rocking), 양단부 압축파괴(toe crushing), 수평줄눈 미끄러짐 전단파괴(sliding), 사인장파괴(diagonal tension)로 구분된다.

시험체의 경우 Fig. 3과 같이 가력방향으로 수평줄눈에서 미끄러짐이 발생하면서 벽돌이 상・하부로 분리되어 궁극적으로 파괴되므로 4가지 파괴모드 중 수평줄눈 미끄러짐 전단파괴가 발생하였다. 실제로 포항지진에서 수평줄눈 파괴가 다수 관측되어 본 연구에서는 수평미끄러짐 전단강도 평가에 중점을 두고 실험을 수행하였다.

Fig. 3. Failure modes of specimens

../../Resources/kci/JKCI.2020.32.6.525/fig3.png

2.2.2 하중-변위 곡선

Fig. 4는 시험체의 하중-변위 곡선을 나타낸다. 모든 시험체가 탄성거동을 보이다 최대강도 도달 이후에 갑자기 미끄러짐이 크게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양 측면 모르타르 마감두께의 합이 각각 40 mm, 50 mm, 53 mm, 그리고 55 mm인 시험체 1~4의 경우, 최대강도가 각각 23.2 kN, 27.6 kN, 22.9 kN, 그리고 32.5 kN으로 나타났으며, 시험체 3을 제외하면 마감두께가 증가함에 따라 전단강도도 대체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해당 최대강도를 시험체의 단면적으로 나눈 전단강도는 시험체 1~4가 각각 0.26 MPa, 0.29 MPa, 0.23 MPa, 그리고 0.32 MPa를 가진다.

Fig. 4. Comparisons of specimens and values from manual

../../Resources/kci/JKCI.2020.32.6.525/fig4.png

2.2.3 전단강도 비교

매뉴얼에서는 조적벽체의 재료시험을 하지 않은 경우 설계기준강도의 기본값을 사용할 수 있다. 매뉴얼에 명시된 설계기준강도 기본값은 Table 3과 같다. 이때 양호상태의 기본값은 조적개체와 줄눈에 열화가 나타나지 않고 육안으로 확인되는 균열이 없는 경우에 사용하고, 보통 상태는 조적개체와 줄눈에 열화가 나타나지 않고 육안으로 확인되는 균열이 미세하게 있는 경우에 사용한다. 조적개체 또는 줄눈에 열화가 나타나거나 심각한 균열이 있을 경우 불량상태의 기본값을 적용한다.

Table 3. Masonry wall material strength (MPa)

Condition

Good

Fair

Poor

Compressive strength

6.2

4.1

2.1

Tensile strength

0.14

0.07

0.00

Shear strength

Bed and head joints fully infilled

0.19

0.14

0.09

Bed and head joints not fully infilled

0.076

0.055

0.035

Type

Equation

Elastic modulus

$E_{m}=200f'_{m}$

Shear modulus

$G_{m}=0.4E_{m}$

매뉴얼과 시험체의 전단강도를 비교한 결과는 Fig. 4(a)에 나타낸 바와 같다. 여기서 양호상태는 수평 및 수직 줄눈이 밀실하게 채워진 경우의 전단강도인 0.19 MPa를 적용하였고, 불량상태는 수평 및 수직줄눈이 밀실하게 채워지지 않은 경우의 전단강도인 0.035 MPa를 적용하였다. 시험체와 비교한 결과, 양호상태의 전단강도에 비해 시험체의 전단강도가 각각 1.4배, 1.5배, 1.2배,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량상태의 전단강도보다 각각 7.4배, 8.1배, 6.5배, 9.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학교 건물의 경우 1960년대에 준공되어 사용연수에 따른 내구성을 고려하면 매뉴얼에 제시된 조적벽의 상태 중 불량상태의 기본값을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양호상태보다도 평균 1.5배 높은 전단강도를 가지는 것으로 보아 매뉴얼의 설계기준강도 기본값은 실제보다 저평가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2017년도에 발생한 포항지진에서 파괴된 학교건축물의 조적벽체로부터 얻어진 본 연구에 수록된 전단강도 평가결과에 근거하여 현재의 매뉴얼은 양 측면에 모르타르 마감이 있는 경우 기존 조적벽체의 경과년수 및 재료 상태와 관계없이 조적벽체의 상태를 ‘양호상태’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게 개정되었다. 다만, 시험체의 개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마감재 자체의 두께와 구조적 효과를 고려하지 않는 현 상태의 규정을 유지하고 있다.

2.2.4 전단강성 비교

매뉴얼과 시험체의 전단강성을 비교한 결과는 Fig. 4(b)에 나타낸 바와 같다. 양호상태 및 불량상태의 전단강성은 각각의 압축강도 6.2 MPa와 2.1 MPa에 매뉴얼에 제시된 전단탄성계수 식을 적용하여 산정하였다.

시험체와 비교한 결과, 시험체의 전단강성이 양호상태의 전단강성의 0.4배, 0.7배, 0.5배, 0.6배 정도 값을 보였고, 불량상태보다 각각 1.1배, 2.1배, 1.4배, 1.7배 높은 전단강성을 보였다. 전단강성의 경우 시험체의 전단강성은 매뉴얼의 불량상태와 양호상태의 중간 정도의 값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미장 모르타르 재료시험

3.1 시험 개요

미장 모르타르의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모르타르 재료시험을 수행하였다. 이때 모르타르 공시체는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레미탈을 사용하여 제작하였으며, 물-시멘트비를 변수로 하여 매뉴얼에 제시된 조적의 상태와 동일하게 모르타르의 상태를 양호, 보통, 불량으로 가정하였다.

인장강도 시험의 경우 직접인장강도시험은 현재 규정하고 있는 기준이 없을뿐더러 결과값의 분산정도가 커서 시험을 수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직접인장강도시험 대신 쪼갬인장강도시험과 휨강도시험을 수행하였다. 각각의 재료시험에서 사용된 공시체는 변수별로 3개씩 총 24개 제작하였다.

3.2 시험결과 분석

3.2.1 압축강도 시험

Fig. 5(a)는 모르타르 상태에 따른 공시체별 압축강도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압축강도 실험결과 모르타르의 평균 압축강도 및 표준편차는 양호상태의 경우 13.78 MPa과 1.48이고, 보통 상태의 경우 14.10 MPa과 1.64이고, 불량상태의 경우 10.95 MPa과 0.75이다. 보통 상태로 가정한 모르타르의 강도가 양호상태보다 조금 크게 나왔으나 유사한 수준이다. 국내 건조 시멘트 모르타르(KS L 5220 2017)(7) 기준에서는 조적용 모르타르의 재령 28일 압축강도를 10.8 MPa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본 연구에서 불량상태로 가정한 모르타르 압축강도 10.95 MPa는 기준을 만족하는 수치이다. 이는 시공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르타르 상태가 실제로 불량인 경우보다 비교적 높은 강도라 판단된다.

3.2.2 인장강도 시험

Fig. 5(b)~5(c)는 모르타르 상태에 따른 공시체별 쪼갬인장강도와 휨인장강도를 나타낸다. 모르타르 상태별 평균 쪼갬인장강도 및 표준편차는 양호상태의 경우 1.28 MPa과 0.12이고, 불량상태의 경우 1.13 MPa과 0.05이다. 평균 휨인장강도 및 표준편차는 양호상태의 경우 3.31 MPa과 0.53이고, 보통 상태의 경우 3.01 MPa과 0.05이고, 불량상태의 경우 3.13 MPa과 0.06이다.

쪼갬인장강도는 약 1.0 MPa이고, 휨인장강도는 약 3 MPa로 모르타르 상태에 따른 강도 차가 크지 않았다. 이는 압축강도와 달리 인장강도는 물-시멘트비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Fig. 5. Test results of cement mortar

../../Resources/kci/JKCI.2020.32.6.525/fig5_1.png

../../Resources/kci/JKCI.2020.32.6.525/fig5_2.png

4. 조적벽체의 유한요소해석

4.1 해석 개요

4.1.1 유한요소해석 프로그램

본 논문에서는 2차원 해석프로그램인 VecTor2를 사용하여 유한요소해석을 수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조적벽체의 유한요소해석 수치적 모델링 방법(Mistler et al. 2006; Hong and Laefer 2008)(5,8) 중 Meso Scale을 기반으로 한다. Fig. 6에 나타낸 바와 같이 조적벽체의 모델링 시 정확한 결과를 위해 벽돌, 줄눈 모르타르, 벽돌-줄눈 모르타르 접합면을 모두 모델링하는 경우도 있으나(Micro Scale), 그에 대한 재료물성 입력 및 접합면의 미끄러짐도 모델링해야 하므로 해석 과정이 복잡해지는 문제점이 있다. Meso Scale은 조적벽을 하나의 연속체로 가정하여 면요소로 모델링하고, 조적벽체의 강도를 물성으로 입력하는 비교적 간단한 모델링 과정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해석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조적벽체의 해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줄눈의 전단거동을 묘사함에 있다. 이를 위해서 VecTor2에서는 교란응력장 모델(Wong et al. 2013; Facooni et al. 2014)(4,11)을 사용하여 조적벽체의 해석을 진행한다.

교란응력장모델에서 모르타르 줄눈의 전단거동은 점착력 $c$와 접합면 마찰계수 $\mu$에 의해 Fig. 7(a)에서 나타낸 바와 같이 전단탄성강성 $G_{m}$에 비례하여 거동하다가 최대강도 $v_{\max}$ 이후 소성거동을 하는 형태로 표현된다. 이때 모르타르 줄눈의 최대강도 $v_{\max}$는 식(1)로 표현되는 Mohr-Coulomb 파괴기준에 의하여 결정된다.

Fig. 6. Different FEM approaches for modeling masonry

../../Resources/kci/JKCI.2020.32.6.525/fig6.png

Fig. 7. Shear slip model for mortar joints

../../Resources/kci/JKCI.2020.32.6.525/fig7.png

Facooni et al.(2014)(4)에서는 실험결과와 VecTor2를 이용한 해석결과를 비교하여 해당 프로그램의 적합성을 검증하였다.

(1)
$F\left(f_{nj}\right)=v_{j}^{2}+\mu^{2}\left(f_{nj}-f_{tj}\right)^{2}+2\rho\left(f_{nj}-f_{tj}\right)=0$

여기서, $c$ 및 $\mu$= 각각 모르타르 줄눈 경계면의 점착력 및 마찰계수(=$\tan\phi$, $\phi$는 마찰각), $f_{nj}$= 줄눈 경계면에 작용하는 수직응력(수평줄눈의 경우 $f_{y}$이고 수직줄눈의 경우 $f_{x}$, Fig. 7(a) 참조), $f_{tj}$=모르타르 줄눈의 인장강도, $\rho$=쌍곡선 꼭지점에서 항복선의 곡률 반경(= [$c^{2}- 2\mu f_{tj}$]/[$2 f_{tj}$])이다.

4.1.2 미장 모르타르를 고려한 조적벽체의 재료특성

해석모델은 실제 학교건물에서 채취한 조적벽체와 동일하게 모델링하였다. 조적벽체의 하부를 고정시키기 위하여 경계조건을 모델링하였고, 하중재하방법은 수평전단강도실험과 동일한 위치에서 수평 일방향으로 하중을 가하였다. 해석변수는 조적벽 및 미장용 모르타르의 상태로 양호와 불량으로 가정하였다.

Fig. 1에 나타낸 바와 같이 미장 모르타르 마감을 고려한 조적벽체는 1.0B로 쌓은 두께 $t_{m}$(=190 mm)의 기존 조적벽체의 양면에 두께 $t_{mor}$의 미장 모르타르가 마감되어 있어 이를 하나의 합성벽체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합성벽체에서 응력분포와 접합면을 통한 응력전달은 탄성이론에 기반하여 가정할 수 있다. 즉, 축방향으로 모든 단면에서 평면유지를 하고 동일한 변형을 한다는 변형적합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합성단면을 하나의 재료특성을 가지는 재료로 모사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조적벽체의 강도는 제안된 식(2)~(5)와 같이 기존 조적벽체와 미장 모르타르의 두께를 근거로 재료강도를 가중평균하는 방식으로 산정하였다. 이때 기존 조적벽체의 강도는 학교시설 내진성능평가 및 보강매뉴얼의 기본값을 적용하였고, 미장 모르타르의 압축강도 및 인장강도는 재료시험을 통한 평균값을 적용하였다. 다만 미장 모르타르의 전단강도의 경우 시험을 하기가 쉽지 않아 보수적인 평가를 위해 순수전단을 받는 콘크리트의 전단강도 산정식(=$1 / 6\sqrt{f_{m}'}$)을 적용하였다.

또한 미장 모르타르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와의 비교를 위해 매뉴얼의 양호상태 강도를 적용한 경우를 모델링하였다. 이에 따라 산정된 해석조건은 Table 4와 같다.

(2)
$f_{mp}=\dfrac{f_{m}'t_{m}+f_{mor}2t_{mor}}{t_{m}+2t_{mor}}$

여기서, $f_{m}'$=조적벽체의 압축강도, $t_{m}$=조적벽체의 두께, $f_{mor}$=미장 모르타르의 평균압축강도, $t_{mor}$=미장 모르타르의 마감두께이다.

Table 4. Analysis parameters

No

Name

Thickness (mm)

Status

Synthetic material properties (MPa)

Masonry

Mortar

Total

Masonry

Mortar

Compression strength

Tension strength

Elastic modulus

Shear strength

1

Manual

190

-

190

Good

-

6.20

0.14

1,240

0.19

2

# 1-Case 01

190

40

230

Poor

Poor

3.64

0.54

728

0.12

3

# 1-Case 02

Poor

Good

4.13

0.58

826

0.14

4

# 1-Case 03

Good

Poor

7.03

0.66

1,405

0.25

5

# 1-Case 04

Good

Good

7.52

0.69

1,504

0.26

6

# 2-Case 01

190

50

240

Poor

Poor

3.94

0.65

789

0.14

7

# 2-Case 02

Poor

Good

4.53

0.69

907

0.16

8

# 2-Case 03

Good

Poor

7.19

0.76

1,438

0.27

9

# 2-Case 04

Good

Good

7.78

0.80

1,556

0.28

10

# 3-Case 01

190

53

243

Poor

Poor

4.03

0.68

806

0.15

11

# 3-Case 02

Poor

Good

4.65

0.72

929

0.17

12

# 3-Case 03

Good

Poor

7.24

0.79

1,447

0.27

13

# 3-Case 04

Good

Good

7.85

0.83

1,571

0.28

14

# 4-Case 01

190

55

245

Poor

Poor

4.09

0.70

817

0.15

15

# 4-Case 02

Poor

Good

4.72

0.74

944

0.16

16

# 4-Case 03

Good

Poor

7.27

0.81

1,453

0.27

17

# 4-Case 04

Good

Good

7.90

0.85

1,580

0.29

Fig. 8. Analysis results compared with test results

../../Resources/kci/JKCI.2020.32.6.525/fig8.png

(3)
$f_{rp}=\dfrac{f_{mt}t_{m}+f_{r,\:mor}2t_{mor}}{t_{m}+2t_{mor}}$

여기서, $f_{mt}$=조적벽체의 인장강도, $f_{r,\:mor}$=미장 모르타르의 인장강도이다.

(4)
$v_{mp}=\dfrac{v_{m}t_{m}+v_{mor}2t_{mor}}{t_{m}+2t_{mor}}$

여기서, $v_{m}$=조적벽체의 줄눈 전단강도, $v_{mor}$=미장 모르타르의 전단강도이다.

(5)
$E_{mp}=\dfrac{E_{m}t_{m}+E_{mor}2t_{mor}}{t_{m}+2t_{mor}}$

여기서, $E_{m}$는 조적벽체의 탄성계수, $E_{mor}$은 미장 모르타르의 탄성계수로 매뉴얼과 동일한 방식(=$200\times f_{mor}$)으로 산정하였다.

4.2 해석 결과

Fig. 8은 변수별 유한요소해석결과를 실제 시험체와 비교한 결과로, 그림에서 크게 표시된 마크는 각 해석모델의 최대하중 지점을 나타낸다. ‘Manual Good’은 모르타르 마감두께를 고려하지 않고 내부 조적벽체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한 후, 매뉴얼에서 제시하는 양호상태의 재료강도를 적용하여 얻어진 해석결과를 의미한다.

Fig. 8(a)~8(d)는 각각 시험체 1~4에 대한 실험결과와 그에 대한 유한요소해석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모든 경우에 있어 ‘Manual Good’은 시험 조적벽체의 강도를 크게 저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부조적벽체의 상태를 불량으로 평가한 Case 01과 Case 02는 ‘Manual Good’과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이와 반면 내부 조적벽체의 상태를 양호로 평가하고 조적벽체 마감의 두께를 고려하는 Case 03과 Case 04가 최대강도를 시험체와 유사하게 평가한다. 이러한 실험결과는 모르타르 마감에 의해 내부의 조적벽체가 양호상태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실제 기존의 수직 및 수평줄눈의 채움상태가 부실한 경우에도 모르타르 마감에 의하여 밀실하게 채워지고 개별 조적벽체를 하나의 구조체로 효과적으로 구속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수행한 모르타르 재료시험에서 물시멘트비의 변화에 따라 재료상태를 양호에서 불량으로 가정한 재료강도의 편차가 크지 않았고 불량인 모르타르의 압축강도도 기준에서 요구하는 10.8 MPa를 상회하였기 때문에 모르타르 재료상태에 따른 편차는 크지 않았다.

시험체의 조적벽체는 육안조사결과 및 준공년도에 따른 사용연수에 의해 불량상태일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실제 현장조사결과에서도 수직 및 수평줄눈이 부실하게 채워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전단강도 실험결과, 마감두께를 고려하지 않는 매뉴얼의 양호상태일 경우보다 훨씬 높은 전단강도를 보였다. 현재의 매뉴얼은 마감이 양 측면에 존재하는 경우, 마감두께를 고려하지 않고 내부의 조적벽체만 양호인 상태로 평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마감재는 내부조적벽체의 강도를 양호상태로 바꿀 뿐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구조체로 기존의 조적벽체와 합성하여 거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 학교건축물에 사용된 마감재의 재료 상태에 대한 면밀한 조사 및 실험에 의한 매뉴얼의 관련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5. 결 론

본 논문에서는 미장 모르타르 마감을 고려한 조적벽체의 특성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실제 학교건물에서 조적벽체를 채취하여 전단강도실험을 수행하였고, 학교시설 내진성능평가 및 보강 매뉴얼과 결과를 비교하였다. 또한 조적벽 및 미장용 모르타르의 상태에 따른 조적벽체의 경향분석을 위해 VecTor2를 사용하여 유한요소해석을 수행하였다. 주요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실제 준공된 지 60년이 경과된 학교건물의 조적벽체를 채취하여 일방향 수평전단강도실험을 수행하였다. 학교시설 내진성능평가 및 보강매뉴얼에 제시된 설계기준강도 기본값과 시험체의 전단강도 비교결과, 매뉴얼의 ‘불량상태’ 기본값과 비교해 시험체의 전단강도의 경우 9.0배에서 6.5배 높았고, 전단강성의 경우 2.1배에서 1.1배 정도의 값을 가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미장용 모르타르에 의해 강도 및 강성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2) 미장 모르타르 마감을 고려한 조적벽체의 경향을 분석하기 위해 유한요소해석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미장용 모르타르를 고려하기 위해 조적벽체와 미장 모르타르의 두께를 가중평균하는 방식의 합성식을 제안하였다. 합성식을 적용하여 해석한 결과 미장용 모르타르를 고려하지 않은 경우는 실제보다 평균 57 % 정도로 감소된 전단강도를 보였으나 미장용 모르타르를 고려한 경우 비교적 실체 시험체와 유사한 강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국내의 조적벽체 내진성능평가 시 외국의 기본값을 채택한 교육부의 매뉴얼을 기준으로 조적벽체의 전단강도를 산정하는 것은 실제 조적벽체의 강도를 과소평가할 수 있다. 조적벽체 강도를 과소평가할 경우 항상 보수적인 평가결과를 가져온다면 큰 문제가 없으나, 파괴모드가 취성적으로 변하는 것과 같이 전체 구조물의 거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미장 모르타르에 의해 변화될 수 있는 강도를 고려하여 구조물의 내진 성능을 평가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자료축적을 위한 국내의 조적조 재료특성을 반영한 추가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NRF-2018R1A6A1A0702581913) 및 국립재난안전연구원(2019-MOIS32-017-01010100-2020)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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