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QR Code QR CODE
Export citation EndNote

  1. 인하대학교 사회인프라공학과 조교수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Civil Engineering, Inha University, Incheon 22212, Rep. of Korea)



섬유보강 시멘트 복합체, 형상기억합금, 형상기억효과, 섬유혼입률, 프리스트레스
Fiber-reinforced cement composite, shape memory alloy, shape memory effect, fiber volume fraction, prestress

1. 서 론

형상기억합금(shape memory alloy, SMA)은 초탄성 거동과 형상기억성능의 특별한 기계적 성질을 지니고 있다. SMA 대한 연구는 고가의 원자재와 생산단가로 기계, 우주 항공, 의료기기 분야 등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건설분야에서는 SMA의 초탄성 성질, 즉, 마텐사이트(martensite) 상에서 뛰어난 에너지 소산능력과 변위 회복 능력을 활용한 제진과 면진시스템, 변위 제어 시스템 개발 등의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다(DesRoches and Delemont 2002; Wilde et al. 2000; Dolce et al. 2000).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자재를 활용한 SMA의 제작과 적용성의 확대로 시멘트계 재료에 적용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Hong et al.(2018)은 SMA의 형상기억효과(shape memory effect, SME)를 이용하여 콘크리트 구조물의 하부 표면매립 보강공법에 적용하였다. 이는 형상기억효과에 의한 변형을 구속함으로써 매립된 SMA의 회복응력이 구조물의 프리스트레스력으로 작용하게 하였다. Choi et al. (2018)는 SMA 보강 시멘트 복합체 개발을 위한 선행연구로써 인발거동 실험을 수행하였고, Lee et al.(2018a)은 SMA 보강 시멘트 복합체 보 실험을 수행하여 시멘트계 재료 내부에 혼입된 SMA 섬유의 형상기억효과를 이용하여 균열 닫힘 성능을 평가하였다.

또한 SMA의 형상기억효과를 활용하여 콘크리트 구조물에 프리스트레스력을 부가하고자 하는 연구도 수행되었다. 이전의 연구는 Fig. 1에 보인 바와 같이 SMA 와이어 등을 콘크리트 구조계 내부에 미리 설치하여 향후 상변화에 의한 회복력을 구조물에 프리스트레스력으로 작용하게 하였다. 이는 긴장력을 부가하기 위한 장비없이 온도 가열에 의해 프리스트레스력을 부가할 수 있는 장점과 편의성이 있지만, 여전히 부재 양단에 정착장치가 요구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짧은 길이의 불연속 섬유를 시멘트계 재료 내부에 혼입하여 재료의 취성파괴를 방지하고 인장강도와 연성능력을 향상시키는 섬유보강 시멘트 복합체(fiber-reinforced cement composites, FRCC) 기술을 접목하였다. 즉, 강재, 플라스틱, 유리, 천연재료 등으로 제작된 짧은 길이의 섬유를 시멘트계 재료에 소량 혼입함으로써 인장균열의 성장을 억제하고 에너지 흡수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FRCC는 재료 및 구조적 성능에 대한 다양한 연구(Kwon et al. 2018; Hyun et al. 2018)가 이루어져 현재 숏크리트, 프리캐스트 세그먼트, 슬래브에서부터 콘크리트 앵커(Lee et al. 2018b) 등 그 적용성이 확대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SMA을 섬유의 형태로 제작하여 재료 배합과정에서 무작위로(random) 분포시킴으로써 SMA 혼합 시멘트 복합체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하였다. 혼입된 SMA 섬유는 균열의 성장을 지연시키고 에너지 흡수성능 등의 인장성능을 향상시키는 부가적인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먼저 SMA 섬유가 혼입된 보 실험체를 제작하였다. SMA 섬유혼입률은 일반적인 강섬유보강 콘크리트에 사용된 혼입률을 고려하여 0.50, 0.75, 1.00 %로 정의하였다. SMA는 타 건설재료에 비해 여전히 고가의 재료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단면의 인장부분, 즉 하부에만 혼입하였다. 양생이 완료된 이후, 단순지지조건(simply-supported condition) 상태에서 시멘트계 재료 내부에 혼입되어 있는 SMA 섬유의 SME 성능을 발휘시켰다. SME 성능에 의해 유발되는 보 중앙부의 솟음변위(uplift displacement, or camber)를 측정함으로써 SMA 섬유혼입률에 따른 프리스트레스력을 평가하였다.

2. 실험 개요

2.1 실험변수 및 실험체 제작

Fig. 1. Example of a prestressing method to a cement mortar beam using SMA wires

../../Resources/kci/JKCI.2019.31.3.293/fig1.png

Table 1. Specimen names and mix proportion

Name

W/C

S/C

SP/C

Fiber volume fraction, $v_{f}$(%)

SFC-000-WT

SFC-000-OT

0.40

2

0.025

0

SFC-050-WT

SFC-050-OT

0.40

2

0.025

0.50

SFC-075-WT

SFC-075-OT

0.40

2

0.025

0.75

SFC-100-WT

SFC-100-OT

0.40

2

0.025

1.00

Fig. 2. Manufacturing of the beam specimens

../../Resources/kci/JKCI.2019.31.3.293/fig2.png

SMA 섬유에 의한 프리스트레스력 도입에 대한 실험적 검토를 위하여 모르타르 보 시편을 제작하였다. 보 시편은 40 × 40 mm2 정사각형 단면에 160 mm 길이의 몰드를 사용하여 제작하였다. 물-시멘트비(W/C)는 0.4, 모래-시멘트비(S/C)는 2로 정의하였고, 고성능 감수제(superplasticizer, SP)는 시멘트 중량의 0.25 %를 사용하였다. Table 1이 실험 변수에 따른 시험체명과 배합비를 보여준다. SMA 섬유혼입률은 강섬유보강 콘크리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혼입률을 고려하여 0.50, 0.75. 1.00 %로 정의하였다. 시험체명 중 ‘SFC’는 SMA fiber가 보강된 시멘트 모르타르(SMA fiber-reinforced cement mortar)를 의미하고 ‘숫자’는 섬유혼입률, 일예로 ‘050’은 섬유혼입률 0.50 %를 의미한다. 그리고 ‘WT’와 ‘OT’는 인장 와이어의 유무, 즉 with tensile wire, without tensile wire를 각각 의미한다.

추가적으로 인장 와이어에 의한 영향을 고려하기 위하여 직경 2 mm 인 철근 와이어 2개를 단면의 하부, 즉 인장 단면부에 배근하였다. 단면의 하부면과 측면과의 거리, 즉 피복두께는 5 mm 로 정의하고, 2개의 철근 와이어를 배치하였다. 따라서, SMA 섬유혼입률과 철근 와이어 유무를 실험변수로 정의하여, 각 실험변수별 3개의 시편을 제작, 총 24개의 실험체에 대한 실험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SMA 섬유는 NiTi SMA wire로부터 길이 30 mm, 직경 0.75 mm의 smooth 형태로 제작하였다. SMA 섬유와 매트릭스 재료와의 혼합 시 재료 분리와 섬유 뭉침(fiber balling)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시멘트와 모래의 건비빔을 먼저 실시한 후 물을 2회에 걸쳐 투입하고 최종적으로 SMA 섬유를 투입함으로써 시멘트와 모래가 균등하게 분산되도록 하였다. SMA 섬유가 혼입된 모르타르는 단면의 하부 인장부에만 주입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단면 깊이의 하부 절반까지, 즉 단면 하부에서 20 mm 높이까지 SMA 섬유가 혼입된 모르타르로 채우고, 상부 절반은 일반 모르타르로 타설하였다. 2층 분할 타설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해석 시 일체형 단면으로 가정하기 위하며, 상부 타설은 하부 타설이 완료된 직후 수행하였다. Fig. 2는 철근 와이어가 배치된 몰드와 제작된 보 시편을 보여준다.

2.2 재료 및 역학적 성질

본 연구에서 사용한 SMA 섬유는 57 % Ni 와 43 % Ti로 구성된 NiTi 타입이다. SMA 섬유의 마르텐사이트(Martensite)에서 오스텐나이트(Austensite)로의 상변화 온도인 Mf는 약 100 °C로 정의하였다. 이는 내부에 혼입된 SMA 섬유가 상변화 시 가열에 의한 모르타르 매트릭스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재료 및 열적 성질과 함께 SMA 섬유와 인장 철근 와이어(steel wire)에 대한 일축 인장실험을 실시하였다. Fig. 3이 SMA 섬유와 철근 와이어의 일축 인장실험 장면이다. 섬유와 와이어는 직경이 2 mm 이내로 센서 부착과 양단 고정이 용이하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축 인장실험 시 양단에서의 슬립(slip)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Fig. 3에 보인 바와 같이 원형의 매듭 지그를 제작, 사용하였다. 또한 센서의 부착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와이어의 타겟(target)점을 이용하여 변형과 변형률을 계산할 수 있는 영상 카메라와 이미지 분석기술을 활용하였다.

Fig. 3. Photograph of the uniaxial tensile test using an image processing technique

../../Resources/kci/JKCI.2019.31.3.293/fig3.png

Fig. 4. Stress and strain curves of SMA fiber and steel wire

../../Resources/kci/JKCI.2019.31.3.293/fig4.png

Fig. 4는 영상분석에 의해 측정된 SMA 섬유와 인장 철근 와이어의 응력-변형률 곡선을 보여준다. SMA 섬유의 응력과 변형률은 항복점까지 거의 직선의 관계로 증가하였다. 항복 이후에는 소성구간이 거의 없이 바로 파괴되는 현상을 보였다. 따라서, 0.2 % 오프셋(offset)에 의해 항복응력을 정의하였다. 항복응력은 1,460 MPa, 탄성계수는 36 GPa이다. 철근 와이어는 SMA에 비해 탄성계수는 약 3배정도 높았으며, 항복응력은 330 MPa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보 시편 크기가 작은 초기실험으로 구조용 강재가 아닌 일반 와이어 철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부하중에 의한 가력실험이 아니므로, 충분한 탄성범위 내에서 실험이 진행되었다. Table 2는 측정된 SMA 섬유와 인장 철근 와이어의 탄성계수와 항복응력이다.

솟음 측정에 의한 프리스트레스력 계산을 위해서는 매트릭스인 모르타르의 압축강도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보 시편 제작 시 50 mm 입방형 공시체를 동시에 제작하여 실험 직전에 압축강도 실험을 수행하였다. 모르타를 압축강도는 평균 약 38 MPa 로 측정되었다.

Table 2. Mechanical properties of SMA fiber and steel wire

Materials

SMA fiber

Steel wire

Type

Smooth

Smooth

Modulus of elasticity (GPa)

36

103

Tensile strength (MPa)

1,460

330

Fig. 5. Experimental setup and measurement

../../Resources/kci/JKCI.2019.31.3.293/fig5.png

2.3 실험수행

Fig. 5는 양생된 보 시편의 실험 셋업(setup)과 측정을 보여준다. 보 시편은 단순지지조건으로 지간은 120 mm이다. 보 시편의 하부에 혼입되어 있는 SMA 섬유의 SME 효과에 의한 처짐 변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보 중앙부에 변위센서(linear variable differential transducer, LVDT) 설치하였다.

SME 효과 발휘를 위해서는 Mf 이상의 온도로 가열하여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오븐(oven)을 이용하여 약 23 °C의 외기온도에서 125 °C까지 천천히 가열시켰다. 가열 시에도 보의 지지조건은 단순지지조건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시편 내부에서 균일한 온도분포를 유도하기 위하여 125 °C에서 약 30분 정도 유지한 후 중앙부에서 처짐 변화를 측정하였다.

3. 실험 결과 및 분석

3.1 솟음변위

Fig. 6. Uplift displacements at the mid-span induced by the SME of SMA fibers in the beam specimens without the steel wires with increasing fiber volume fractions

../../Resources/kci/JKCI.2019.31.3.293/fig6.png

Fig. 7. Uplift displacements at the mid-span induced by the SME of SMA fibers in the beam specimens with the steel wires with increasing fiber volume fractions

../../Resources/kci/JKCI.2019.31.3.293/fig7.png

Fig. 8. Comparisons of the average uplift displacements

../../Resources/kci/JKCI.2019.31.3.293/fig8.png

단면의 절반 하부에 혼입되어 있는 SMA 섬유에 의해 유도된 보의 처짐변화를 측정하였다. Fig. 67은 인장철근 와이어 유무에 따라 섬유혼입률 변화에 따른 보 중앙부에서의 솟음변위를 나타낸다. SMA 섬유혼입률이 0.50 %일 때는 솟음의 양이 약 0.02~0.03 mm로 철근 와이어와 SME의 영향을 무시할 만큼 프리스트레스 효과가 매우 작았다. 섬유혼입률이 0.75, 1.00 %일 때 철근 와이어가 없는 보 시편에서의 솟음 변위는 각각 약 0.28~0.35 mm, 1.62~2.07 mm 였다. 철근 와이어가 있는 경우는 변형에 대한 저항 매체로 작용하여 솟음 변위가 감소하였다. 즉, 섬유혼입률이 0.75, 1.00 %일 때 솟음 변위가 약 0.02~0.07 mm, 0.27~0.77 mm 였다. 특히, 섬유혼입률이 1.00 %일 때는 0.75 %에 비해 솟음 변위의 증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즉, 섬유혼입률이 1.00 %일 때 뚜렷한 프리스트레스 효과를 보였다.

SMA 섬유혼입률과 인장 철근 와이어의 경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평균 솟음 변위값을 Fig. 8에 비교하였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섬유혼입률이 0.50 %일 때는 혼입된 SMA 섬유의 프리스트레스 효과가 미미하였고, 0.75 % 이상일 때 그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섬유혼입률이 1.00 %일 때 상대적으로 분산 정도가 크게 나타났지만, SMA 섬유에 의한 명확한 프리스트레스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현재의 실험결과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위한 기본값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추가적인 실험을 통해 추세선 해석과 정확도 향상 및 분산도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섬유혼입률 증가에 따른 추세선 해석을 수행을 하지 않고, 섬유혼입률 0.75, 1.00 %일 때를 기준으로 프리스트레스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3.2 프리스트레스력 계산

보 시편 하부에 분포되어 있는 SMA 섬유에 의해 생성되는 프리스트레스력에 의해 솟음 변위가 발생함을 확인하였다. 즉, SME 효과에 의해 SMA 섬유는 원래의 형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회복력이 작용하게 되고, 이는 시멘트계 매트릭스 재료에 프리스트레스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유도되는 프리스트레스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자 하였다.

먼저, SMA 섬유가 혼입된 FRCC의 탄성계수($E_{cc}$)는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1)
$E_{cc}=E_{c}(1-v_{f})+k E_{f}v_{f}$

여기서, $E_{c}$ , $E_{f}$는 각각 시멘트 모르타르와 SMA 섬유의 탄성계수, $v_{f}$는 섬유혼입률, $k$는 섬유 효율 인자(fiber efficiency parameter)로써 일반적으로 0.1~0.6의 범위이다. Krenchel (1964)는 모든 섬유가 1방향으로 배열되어 있는 경우는 $k$= 1.0, 2차원 및 3차원 방향으로 무작위로 배열된 경우는 0.375, 0.20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작은 시편을 사용하여 섬유의 방향을 1방향으로 가정할 수 있으므로 $k$=1.0 을 사용하였다.

콘크리트구조기준(KCI 2012)에 의하여 모르타르의 탄성계수($E_{c}$)는 식(2)와 같은 추정식을 사용할 수 있다.

(2)
$E_{c}=0.077(w_{c})^{1.5}\sqrt[3]{f_{c}}$(MPa)

여기서, 모르타르 단위중량($w_{c}$)는 2,100 kg/m3로 가정하였고, 평균 압축강도($f_{c}$)는 공시체를 통해 측정된 값을 사용하였다. 식(2)에 의해 계산되어진 모르타르 탄성계수는 약 25.0 GPa이다.

측정된 응력-변형률 곡선으로부터 계산되어진 SMA 섬유의 탄성계수($E_{f}$)와 식(2)에 계산되어진 모르타르 탄성계수를 이용하여 식(1)에 의해 SMA가 혼입된 시멘트 복합체의 탄성계수($E_{cc}$)를 계산하였다. 섬유혼입률 0.5, 0.75, 1.00 %에 대하여 $E_{cc}$는 각각 25.06, 25.08, 25.11 GPa로 계산되었다. 즉, 모르타르의 탄성계수와 비교 시 증가율이 0.6~0.8 %로 매우 미미하였다. 따라서 프리스트레스력 계산 시 단면의 탄성계수는 모르타르의 탄성계수로 가정하였다.

모르타르 내부에 혼입되어 있는 SMA 섬유에 의해 유도되는 긴장력($P_{f}$)은 Fig. 9과 같이 유도할 수 있다. 즉, 모든 재료는 선형 탄성 범위 내에 있으므로, 계측되어진 중앙 단면의 솟음($\delta$)으로부터 식(3)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Fig. 9. Derivation of the prestressing force induced by the SMA fibers distributed in the bottom half of the mortar beam without steel wires

../../Resources/kci/JKCI.2019.31.3.293/fig9.png

Fig. 10. Comparisons of the prestressing force between the specimens with and without the tensile wires

../../Resources/kci/JKCI.2019.31.3.293/fig10.png

(3)
$P_{f}=\dfrac{8E_{c}I_{g}\delta}{e_{f}L^{2}}$

여기서, $\delta$는 보의 중앙부에서 측정한 수직 변위, 즉 솟음 거리이고, $e_{f}$는 편심거리로써 전체 단면의 도심에서 SMA 섬유가 혼입된 하부 단면의 도심까지의 거리로 철근 와이어가 없는 경우는 10 mm이다. 단면 2차 모멘트($I_{g}$)는 균열 이전의 상태이므로 총 단면에 대한 2차 모멘트를 사용하였다.

인장 철근 와이어가 배치된 시편에서는 철근 와이어와 모르타의 탄성계수 차이에 의해 환산단면적을 사용하여 계산하였다. 즉, 식(3)에서 환산단면적을 사용하여 편심과 단면의 2차 모멘트를 계산하였다.

3.3 솟음과 프리스트레스력의 관계 분석

Fig. 10은 보의 하부에 혼입된 SMA FRCC 에 의해 유도되는 프리스트레력을 식(3)으로부터 계산되어진 평균값을 보여준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섬유혼입률이 0.5 %인 경우는 그 효과가 매우 미미하여 본 계산에서는 제외하였다.

철근 와이어가 없는 보 시편에서 섬유혼입률이 0.75, 1.00 %일 때 프리스트레스력은 각각 약 89, 546 kN으로 계산되었다. 이는 솟음의 크기로부터 계산되어진 값이므로 솟음의 양과 비례적이다. 따라서, 섬유혼입률이 1.00 %일 때 프리스트레스력이 0.75 %에 비해 약 6배 정도 크게 나타났다. 철근 와이어가 포함된 보 에서는 섬유혼입률이 0.75, 1.00 %일 때 계산되어진 프리스트레스력이 약 13, 150 kN 로 와이어에 의한 변형 저항력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인장 철근 와이어가 없는 보 시편의 프리스트레스력과 비교 시 섬유혼입률 0.75, 1.00 %일 때 평균 약 85, 73 % 정도의 감소를 보였다. 이는 SMA 혼입층과 비혼입층과의 계면 부착성능, 모르타르 수축 등에 의한 내부 구속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추가 연구에서는 이에 대한 변수를 고려한 실험 수행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4. 결 론

본 연구는 SMA을 섬유의 형태로 제작하여 재료 배합과정에서 무작위로 분포시킨 시멘트 복합체를 이용하여 프리스트레스 효과를 평가한 초기 실험연구이다. 본 연구의 주요한 내용과 결론은 다음과 같다.

섬유 보강 시멘트 복합체의 주요 변수인 섬유혼입률을 고려하여 SMA 섬유혼입률을 0.50, 0.75, 1.00 %로 정의하였다. SMA 섬유가 혼입된 모르타르는 보 단면의 하부 인장부에만 타설되었다. SMA 섬유혼입률과 함께 인장 철근 와이어의 유무를 실험변수로 정하였다.

보 시편 내부에 혼입되어 있는 SMA 섬유의 SME 효과발휘를 위해서 단순지지조건 상태에서 125 °C까지 천천히 가열시켰다. 보 중앙부에서 수직처짐, 즉 솟음의 양을 측정하여 프리스트레스 효과를 평가하였다.

SMA 섬유혼입률이 0.50 %일 때는 철근 와이어와 SME의 영향을 무시할 수 있을 만큼 프리스트레스 효과가 미미하였다. 섬유혼입률이 0.75, 1.00 %일 때는 SME 효과에 의한 솟음 변형량을 확인하였고, 섬유혼입률이 증가함에 따라 솟음량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섬유혼입률이 1.00 %일때는 0.75 %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솟음, 즉 뚜렷한 프리스트레스 효과를 보였다. 철근 와이어는 변형에 대한 저항 매체로 작용하여 솟음 변위를 감소시켰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SMA 섬유에 의해 유도되는 프리스트레스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였다. 섬유혼입률이 0.75, 1.00 %일 때 프리스트레스력은 인장 철근 와이어가 없는 보 시편에서 각각 약 89, 546 kN으로 계산되었다. 철근 와이어가 포함된 경우는 와이어에 의한 변형 저항력으로 프리스트레스력이 섬유혼입률 0.75, 1.00 %일 때 평균 약 85, 73 % 정도 감소하였다.

본 연구는 초기 실험연구로 그 가능성을 평가하였다. 현재의 실험결과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위한 기본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각 변수에 대해 좀 더 많은 시편을 사용하고 분리타설에 의한 계면 부착성능, 모르타르 수축, 재료적 변수, SMA 변형률 등을 고려한 추가적인 실험을 수행하면 현재의 실험결과와 함께 정확도 향상 및 추세선 해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일반연구자지원사업(과제번호: NRF-2016R1D1A1B03935722)의 지원으로 수행되어졌으며, 이에 감사드립니다.

References

1 
DesRoches,R., Delemont,M., 2002, Seismic Retrofit of Simply Supported Bridges Using Shape Memory Alloys, Engineering Structures, Vol. 24, No. 3, pp. 325-332DOI
2 
Dolce M., Cardone D., Marnetto R., 2000, Implementation and testing of passive control devices based on shape memory alloys, Earthquake Engineering & Structural Dynamics, Vol. 29, pp. 945-968DOI
3 
Choi E., Mohammadzadeh B., Hwang J. H., Kim D., 2018, Pullout Behavior of Superelastic SMA Fibers with Various End-shape Embedded in Cement Mortar, Construction and Building Materials, Vol. 167, No. 2018, pp. 605-616DOI
4 
Choi J. I., Park S. E., Lee B. Y., Kim Y. Y., 2018, Tensile Properties of Polyethylene Fiber-Reinforced Highly Ductile Composite with Compressive Strength of 100 MPa Class, Journal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Vol. 30, No. 5, pp. 497-503Google Search
5 
Hong K. N., Lee S., Han S. H., Kang P., 2018, Long-term Flexural Behavior of RC Beams Strengthened in Flexure with NSM Fe-SMA Strips, Journal of the Korea Institute for Structural Maintenance and Inspection, Vol. 22, No. 3, pp. 103-110Google Search
6 
KCI, 2012, Concrete Design Code and Commentary, Seoul, Korea; Korea Concrete Institute (KCI)Google Search
7 
Krenchel H., 1964, Fibre Reinforcement, Denmark. Copenhagen: Akademisk ForlagGoogle Search
8 
Kwon K. S., Bang J. W., Kim Y. Y., 2018, Flexural Performance of Multi-layered Fiber-reinforced Cement Composites with Diverse Interface Shape, Journal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Vol. 30, No. 4, pp. 429-435Google Search
9 
Lee J. H., Lee K. J., Choi E., 2018a, Flexural Capacity and Crack-Closing Performance of NiTi and NiTiNb Shape-Memory Alloy Fibers Randomly Distributed in Mortar Beams, Composites Part B, Vol. 153, pp. 264-276DOI
10 
Lee J. H., Cho B., Kim J. B., Lee K. J., Jung C. Y., 2018b, Shear Capacity of Cast-In Headed Anchors in Steel Fiber-Reinforced Concrete, Engineering Structures, Vol. 171, No. 2018, pp. 421-432DOI
11 
Wilde K., Gardoni P., Fujino Y., 2000, Base Isolation System with Shape Memory Alloy Device for Elevated Highway Bridges, Engineering Structures, Vol. 22, No. 3, pp. 222-229DOI